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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진료 여정을 완성하는, 닥터나우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이야기

2026. 04. 24 | Edit by People Team

Editor’s Note 닥터나우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요? 에서는 의료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닥터나우 크루원들이 일하는 이유,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에서 소개하는 분은 닥터나우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다나입니다. 의료라는 무거운 정보를 가장 편리하고 안심되는 경험으로 바꾸는 일, 진료부터 약 수령까지 모든 흐름을 설계하는 다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닥터나우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진료의 흐름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기여하죠."

닥터나우 프로덕트 디자이너 다나(Dana)

Q1.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다나(최다예)라고 해요. 닥터나우에서 진료부터 약 수령까지, 사용자가 만나는 서비스 경험 전반의 기획·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Product Designer를 정의 내리자면, 단순히 UI(User Interface)를 그려 화면을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역할이 아니라, 사용자가 경험하는 서비스의 전 과정을 설계하고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닥터나우의 PD는 프로덕트의 설계 과정에 필요한 문제 정의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고요. 그 과정에서 사용자 리서치, 플로우 설계, 와이어 프레임, 프로토타입 제작, 그리고 개발 QA까지 제품의 Life Cycl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Q2. 일반 앱과 비교했을 때, 의료 서비스를 디자인하면서 느끼는 차이가 있나요?

의료 서비스이다 보니, UI/UX 측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커머스나 배달 앱 같은 일반 서비스와는 조금 다른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금융이나 보험처럼 특수한 도메인을 다루는 서비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민감도 높은 정보를 다루고, 정부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요건이 영향을 미치다 보니 공부해야 할 것과 다른 팀과 협업해야 할 것이 많아요. 또, 의료 분야는 전문 용어가 많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게 중요한데요. 어렵고 낯선 정보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디자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또 하나는 '신뢰'인데요. 의료 서비스이다 보니 사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단순히 기능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정보의 전달 방식이나 전체적인 톤에서도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규제나 법적 요건도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주는 편이라, 이런 제약 안에서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는 부분도 의료 서비스 디자인만의 특징이라고 느껴져요.

Q3. 실제로 사용자 리서치 결과를 통해, 프로덕트 디자인의 방향을 바꾼 경험이 있나요?

약사 웹에 기능을 배포한 이후 VOC(Voice of Customer)가 들어와서, 개선 포인트를 찾기 위해 사용자 모니터링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미 배포된 기능을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봤어요. 그런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기능 자체를 다듬는 것보다 약국에서 약품 등록이 선행되어야 전체 플로우가 훨씬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점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단순히 기능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약품 등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향으로 풀어야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물론 기능적인 개선 포인트도 일부 있었지만, 임팩트 측면에서는 선행 조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거죠.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디바이스 사용 패턴이었어요. 약사 업무 특성상 PC 사용 비율이 높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모바일 사용 비율도 꽤 높다는 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발견 덕분에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수정하게 되었어요.

Q4.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방문 수령 시 약국의 약 보유 여부를 표시하고, 가격 안내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기능을 설계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대면 진료 특성상 처방받은 약을 수령할 약국을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약국마다 취급하는 약이 달라 사용자가 여러 곳에 직접 문의하거나 방문해야 하는, 이른바 '약국 뺑뺑이' 문제가 있었어요. 이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국별 약 보유 정보를 앱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사용자가 일일이 연락하지 않아도 조제 접수가 가능한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비급여 약에 한해서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나 올리브영 바로드림처럼, 앱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결제한 뒤 약국에 방문만 하면 되는 간결한 플로우를 설계했고요. 도전적이었던 부분은 제약 조건이 많은 상황에서도 경험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일이었어요. 사용자뿐 아니라 약사 측의 요소까지 고려해야 했기에, 양쪽 입장을 모두 반영하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습니다. 유저와 약사의 관점을 오가며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 가는 경험이 정말 인상 깊었고, 지금도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남아 있어요.

Q5.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직군과 일할 때 어떻게 협업하고 설득하나요?

저희 프로덕트 팀은 Data Driven을 무척 강조해요. 디자이너도 예외가 아니죠. 디자인을 결정할 때는 항상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해요.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 사용자 데이터나 리서치 인사이트, 또는 유사 서비스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죠. PO분들과 개발자분들을 설득할 때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되어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거든요. 저희 소통의 핵심 방법 중에 'Overcommunicate'라는 게 있어요. 맥락과 근거를 기반으로, 제 생각과 그에 따른 의견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건데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이렇게 디자인하게 되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모든 생각과 근거를 공유하는 거예요. 때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충분한 근거와 논리, 그리고 제 생각이 오류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자분들과는 구현 난이도를 논의해 현실적인 접점을 찾고요. PO분들과는 비즈니스 목표와 UX 목표를 함께 정렬해요.

Q6. 요즘 AI 열풍이 불고 있잖아요. 프로덕트 디자인에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디자이너가 실제 동작하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대인 것 같아요. Figma Make 기능으로 프로토타입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ChatGPT와 Claude를 리서치 자료 정리, 카피 방향 탐색, 기능 기획 시 시나리오 구체화에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있어요. 데이터 확인에 필요한 쿼리 작성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요즘은 개발자 분들의 도움을 받아 Cursor를 셋팅해서 간단한 UI를 자연어 기반으로 직접 코드로 구현하고 배포까지 하고 있어요. 복잡한 개발은 어렵지만, 빠르게 적용해 보고 싶은 UX 라이팅이나 UI를 디자이너가 실제 동작하는 결과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사용성 테스트(UT)'를 진행해 보기도 해요. 이미 배포된 기능이나 새로 설계 중인 기능을 AI에게 검증시켜 보는 방식인데, 실제 사용자 테스트 전 단계에서 빠르게 문제를 발견하고 방향을 수정할 수 있어서 디자인 검증 사이클이 훨씬 빨라졌어요.

Q7. 규제나 의료 도메인 특성상, 창의적인 디자인이 제한되는 경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제약은 한계가 아니라, 또 다른 출발선이라고 생각해요. 의료 도메인에서는 고지 문구나 약 정보 표현 방식 등 법적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제약이 시각적 위계나 플로우, UX writing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그럴 때는 제약 안에서 최대한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을 찾으려고 합니다. 가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더 고민하다 보면 다른 서비스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이 나오기도 해요. 어떤 도메인이든 거기에 맞는 제약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의료 도메인이라서 창의성이 제한된다고 보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 안에서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8. 닥터나우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가 참여한 디자인이 실제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졌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작은 변화라도 관련 VOC가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사용자 인터뷰에서 "병원 가기 어려웠는데 닥터나우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기능이 있어서 편하다" 같은 정성적인 피드백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지표로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될 때 정말 즐겁고요.

Q9. 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레퍼런스를 탐색하고 학습하려고 노력해요. Dribbble이나 Mobbin 같은 플랫폼으로 타 서비스의 화면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IT·UX 관련 아티클을 아카이빙해주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어요. 또 닥터나우 외의 디자인을 직접 설계해 보는 게 새로운 관점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 업무와는 다른 문제를 풀어 보며 시야를 넓히려고요. 이외에도 스터디나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꾸준히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10. 미래의 디자이너 동료에게, 닥터나우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솔직히 말하면, 업무 속도가 빠른 환경이라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특히 정부 정책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예상치 못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하지만 그만큼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되고,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에요. '좋은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함께 고민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나눌 수 있는 동료들과 일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거든요. 그리고 의료라는 도메인 특성상,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12월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면서, 우리가 만드는 경험이 더 많은 사람의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Tas 닥터나우 크리에이터 겸 피플 매니저 "닥터나우에서 이모저모를 담당하며, 크루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해요."

닥터나우에서 의료 경험을 함께 혁신할 동료를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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