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닥터나우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요? 에서는 의료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닥터나우 크루원들이 일하는 이유,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에서 소개하는 분은 2026년 닥터나우에 합류하여, 닥터나우 팀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이끌어가는 프로덕트 오너 리안(Rian)입니다. 닥터나우의 프로덕트가 최상의 고객 경험, 비즈니스 가치와 임팩트를 만들어내기까지. 과연 프로덕트 오너(PO)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리안과 함께 닥터나우의 PO가 일하는 방식을 들어봐요!
"함께하는 동료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
닥터나우 PO 리안(Rian, 이창석님)
Q1.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의 PO로서 본인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는 프로덕트 오너 리안(이창석)입니다.
음... 닥터나우의 PO로서 한마디라... 제 나름대로의 주관적 견해로 말씀 드려도 될까요? (ㅎㅎ)저는 PO라는 직무를 '지휘자'라고 생각해요. PO는 '모든 걸 다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닥터나우에서 PO는 모든 걸 다하는 사람이라기 보단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늘 함께 해주시는 동료들(개발자, PD, BD 등)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잘못된 방향은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내고, 같이 함께 하는 분들의 리소스도 낭비되기 쉽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스스로 깊이 있는 분석과 충분한 고민을 통해 좋은 의사결정을 만들어야겠죠.(그러기 위한 리안 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저는 항상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가치, 그리고 임팩트에요. 닥터나우의 프로덕트를 통해 고객(의사-약사-유저)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줄 수 있는지, 그것이 실제로 어떤 비즈니스 가치와 임팩트를 가지는지를 함께 저울질 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우선 방향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Q2. PO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떻게 닥터나우의 PO가 되었나요?
사실 처음부터 PO를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에요. 대학교 학부생 시절부터 사회복지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석사 과정에는 임상심리학을 전공했어요. 대학원 재학 중에는 다양한 학교의 공대생 분들과 함께 모바일 앱을 개발하면서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넛지(Nudge)를 주제로 2년 간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죠. 돌이켜보면, 그 때 했던 비즈니스 분석, 모바일 앱 기획과 개발에 대한 이해, 데이터 분석, 동료들과의 소통 방식들이 지금의 PM 또는 PO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후엔 국립병원에서 정신건강 임삼심리사로 일을 했어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일이죠? (ㅎㅎ) 그 일을 하다보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분명 큰 의미가 있었지만,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넛지 연구에 관심이 많던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제안으로 처음 PM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는 주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다뤘어요. 물론 충분히 좋은 곳이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실제적이고 현실에 맞 닿아 있는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분명해졌어요. 그러다 눈에 띈게 닥터나우였어요.
비대면진료라는 영역은 분명히 국민의 일상에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의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확신했거든요. 닥터나우는 그 시장에 처음 진입한 선도기업이었고, 지난 6년 간 시장을 대표하며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5년 12월에 의료법 개정까지 이뤄내는데 공을 세웠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 기업이었어요.
Q3. 닥터나우 PO의 하루, 또는 한 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주간 단위로 보면, 먼저 PO Weekly 를 진행해요. CEO와 한 주의 지표와 액션을 점검하고 방향을 맞추는 시간이에요. CEO로부터 지시사항을 다운로드 받는 자리라기 보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다음 스탭을 논의하는 자리에 가까워요.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함께 수립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음엔 경영진들과 PO가 함께 참여하는 정기 미팅이 있어요. 여기서는 닥터나우의 모든 팀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어떤 이슈가 있는지, 제품 차원에서 필요한 액션이 무엇인지를 팔로업 하는 시간이에요. 여기서 모든 팀이란, 전략/마케팅/운영/대외/BD 의 모든 영역을 말해요. '프로덕트=비즈니스'이기 때문에, PO는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확인하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즉각적인 이슈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경영 전반의 현안을 알아야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게 저희의 생각이에요.
이 외에도 프로덕트 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개발팀 스크럼과 Product Lead 스크럼에 참여하고, 아이템 별로 큰 그림을 그리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일정 테트리스'를 하기도 해요. 오전에는 주로 지표를 분석해서, 그에 따른 의사결정 포인트를 정리하고 팀에 공유하고요. 또 프로덕트 로드맵부터 세부 정책 등을 기획하고 수립하며 다음 아이템을 잡아요.
결국 PO가 하는 한 주의 일상은 전사 목표에 부합하는 Objective 를 세우고, 그에 맞는 아이템을 잡아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4. 닥터나우의 PO로서, 의사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뭔가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봐야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만의 기준이 있다면 세 가지 정도의 기준이 있어요. 최우선 기준은 전사 목표에 부합하는 정도에요. 결국 목표를 달성시키는 역할을 하는게 PO거든요. 달성해야 할 목표와 지표에 꼭 필요한 것인가, 방향성이 맞는가를 우선으로 고민해요. 이 고민이 해결되면, 그 다음은 유저 경험과 서비스 퀄리티를 봐요. 이 두 가지는 즉시 비즈니스 임팩트(매출, 거래액, MAU, DAU 등)로 이어지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행 되면, 이 결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검토해요. 함께 하는 동료들의 리소스, 투여되는 시간과 노력을 함께 봐야 정확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CTO님과 개발팀 TL, PD 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래서 소통이 중요해요 ㅎㅎ) 개발팀의 리소스도 항상 함께 고려해야 하고, 지금 병행 중인 다른 작업들과 우선 순위를 비교하는 판단을 해야 하고요. 그렇다보니, 한 가지 기준 만으로 결정되는 일보다는 여러 기준들을 동시에 저울질 하면서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 계속된다고 볼 수 있어요.
Q5. 고객(의사, 약사, 유저), 개발자, 마케터 ― 정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는데, 함께 일하는건 어떤가요?
닥터나우의 이해관계자는 정말 많아요. 우선 닥터나우와 연관된 유저 자체가 다양해요. 의사, 약사, 환자(이용자) ― 하나의 기능을 바꾸거나 추가하면, 이 세 유형의 고객 모두에게 반드시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요. 여기에 서비스 정책 변화 뿐 아니라, 대외적인 환경 요인(외부단체, GR 이슈 등)까지 더해지기도 해요. 또 마케팅과 사업적 지향점까지 모두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앞에서 말했지만 아마도 "PO는 그냥 다 한다"는 말은 진짜 본인이 혼자 다 한다는 말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얽힌 일들을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영역의 구분이 없다는 말이 아닐까요? 이 모든 것들을 조율하면서, 자율과 책임 아래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유효한 정보를 모으는 게 결국 PO의 일이 거든요. 그리고 그 배경과 목표, 예상되는 임팩트를 정리해서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마련하고, 앞으로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까지 팀 전체와 얼라인 시키는 것이 제가 매일 하는 일이에요.
(힘드시진 않으세요?)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재미를 얻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정보가 모여, 제 생각이 조금 더 디벨롭 되고, 그게 실제 반영될 때의 성취감이 엄청 크거든요.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그 분야의 인사이트라던지, 경험이라던지. 그럴 때마다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느껴요. 그러다보면,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이 이뤄지기도 하구요. 하루 하루 성장하고 있다? 그건 분명한 것 같아요.
Q6. 합류하고 나서 느낀 닥터나우 PO 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다른 회사의 PO를 잘 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닥터나우는 정말 신뢰에 근거하고 책임을 담보로 한 '권한의 자율적인 위임'이 이뤄지고 있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물론 아무 결정이나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둔다는 뜻은 아니에요. BD, PD, 마케팅, 운영, 개발 실무자들은 물론 CTO, CEO까지. 그 결정이 정말 올바른지에 대한 챌린지는 항상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을 함께 잡아가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달리 말하면, 제가 내린 결정이 올바르고 설득의 근거가 합리적이며 충분하다면, 전사의 지지와 지원을 토대로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실제로 전 닥터나우에 합류한지 이제 7개월 차 되었지만, 7개월 동안 제가 원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개선하고 바꿨어요. 이건 뒤에서 이야기 할게요(ㅎㅎ)
닥터나우의 핵심가치에는 'Ownership' 이 있거든요. 바로 이런 순간에 진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자율만큼 책임도 크지만, 그 만큼 내 손으로 만든 변화가 실제 반영되는 걸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은 분명해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고, 개선해나가며 진취적으로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Q7. 규제가 많은 의료 도메인에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힘들텐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확실히 의료 도메인이 다른 도메인에 비해서 쉽지는 않다고 느껴요. 그렇다고 '다른 도메인들은 규제가 없는가?'라고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혁신이란 결국 규제 사이에서 좀 더 고객 중심적으로 편리한 부분을 만들어낼 때. 그것이 크게 치명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 않을 때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이커머스가 그랬고, 핀테크가 그랬죠. 그리고 이런 혁신 속에서 고객은 편리함을 찾고, 사회적으로는 고용창출, 경제적 부가창출과 같은 포지티브 이팩트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규제 환경을 돌파해내 무엇을 만들어갈 때,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낸 PO로서 성취감을 느껴요. 스타트업에 뛰어든 PO들은 아마도 모두가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죠. 솔직히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손 발이 묶여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고, 그 제약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기도 해요. 가끔은 '왜 이렇게 까지 어렵게 하나'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거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혁신을 일으키려면 결국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는 것이고요. 치열한 논의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해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은 꽤나 매력적이라고 느껴요. 문제 풀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닥터나우에서 분명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에요.
Q8.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의사결정이 있나요? 왜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지도 알려주세요!
정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닥터나우와 제휴를 원하는 의사 분들의 회원가입부터 제휴신청까지 이어지는 퍼널을 개선했던 프로젝트에요. 이건 앞서 말한 것처럼, PO로서 자율과 권한에 대한 사례이기도 한데요. 이 퍼널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가 먼저 제안했고, 회사의 C레벨 분들과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실제 임팩트(지표 폭증)를 낼 수 있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표를 하나 하나 뜯어보면서 문제를 발견해 논리적으로 설득이 가능했기 때문이겠죠? 당시 함께 한 PD, TL, 개발자 분들께 제시했던 목표 수치가 다소 높다는 우려를 듣기도 했어요. (ㅎㅎ) 그렇지만 분명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고, 모두가 지지해주셔서 개발한 결과 그 목표를 오버 달성하며 팀원들과 함께 짜릿했던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때 만들었던 프로젝트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Q9. 반대로, 실패하거나 틀렸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그 때는 어떻게 대응했나요?
임팩트 분석과 배경 상황을 나름 철저히 검토한 후, C레벨에게 공유했지만 반응이 크게 좋지는 않았어요. 사실 신사업 성격의 프로젝트였고, PT를 통해 설득한 끝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임팩트가 크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임팩트를 훨씬 더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현실과 괴리가 생겨서 예상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는지를 되짚어보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인식하게 되었어요. PO로 일하다 보면 실패를 마주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정말 자주 와요. 그렇지만 단순하게 하나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해서, 프로덕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럴 때마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그리고 "다음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만큼 후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10. 닥터나우 PO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인가요?
지표와 예상 임팩트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렬하는 방법, 그리고 그 지표를 계속 지켜보면서 이터레이션하며 보완해나가는 방식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요. 여기에 하나 더 꼽자면, 하나의 아이템이 왜 지금 우선순위에 올라와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방법이에요.
단순히 "이걸 하면 좋다"가 아니라, 이 아이템이 전사적인 우선순위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어떤 배경과 목적에서 나온 결정인지, 그리고 결국 엔드 유저의 페르소나에게 어떤 울림과 와우 모먼트를 만들어주기 위한 하나의 스텝인지를 풀어내는 거예요. 이걸 직군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해서 싱크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정말 많이 훈련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챌린지에 대응하는 과정도 좋은 훈련이었어요. 각자 다른 관점에서 던지는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사고를 계속 확장하고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더라고요.
Q11. 닥터나우에서만 할 수 있는 성장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굉장히 빠르고 짧은 호흡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배포하겠다는 각오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회사와 임팩트에 진심인 동료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논의와 챌린지 속에서 더 나아갈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것. 이건 닥터나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더하자면, 의료라는 도메인 자체가 주는 무게감도 있어요. 제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실제로 아픈 상황에 있는 누군가의 경험과 직결된다는 걸 매 순간 체감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빠르게 바뀌는 정책과 규제 안에서도 속도감 있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근육을 기를 수 있다는 것도 닥터나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조금 무서울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닥터나우는 이미 유저 수도 많고 거래액 규모도 상당한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작은 실수 하나가 절대 작게 끝나지 않아요. 한 번의 판단 오류가 매출로도, 유저 경험으로도, 그리고 의사·약사 같은 파트너의 신뢰로도 동시에 치명타가 될 수 있거든요. 그 무게를 늘 인지하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긴장감 자체가, 사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얻기 어려운 훈련이라고 생각해요. 속도는 빠르게 가져가되 그 안에서 놓치면 안 되는 리스크를 함께 보는 감각이 이게 닥터나우가 주는 무게감이자 귀중한 경험이라고 봐요.
Q12. 앞으로 닥터나우 PO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요?
야구에서 파이브툴 플레이어가 특별한 이유는, 어느 한 능력이 압도적이어서가 아니라 다섯 가지를 다 갖췄기 때문이잖아요. 저도 그런 PO가 되고 싶어요. 데이터 분석만 잘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만 뛰어난 것도 아니라, 도메인 이해, 유저 이해, 사업 감각, 실행력까지 어느 하나 구멍 없이 다 갖춘 사람이요.
저는 그 다섯 가지를 한 사람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좋은 의사결정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지표는 정확히 읽되 그 숫자 뒤에 있는 유저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도메인의 규제와 제약은 촘촘히 이해하되 그 안에서 사업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찾아내고, 결정된 방향은 팀 전체가 납득할 수 있게 설득하면서도 결국 실행까지 빠르게 옮겨내는 것이 전부가 갖춰졌을 때 회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PO가 된다고 봐요. 그렇게 됐을 때 비로소 Zero to one을 넘어서 회사의 사업 방향까지 함께 그릴 수 있는 P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기능, 하나의 프로젝트를 잘 만드는 걸 넘어서, 그 결정들이 쌓였을 때 회사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까지 시야에 두고 싶어요. 지금 5수 정도를 보고 있다면 앞으로는 10수, 20수까지 제품 하나의 성공을 넘어서 사업 전체의 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그리고 그렇게 쌓은 시야와 판단 기준을, 저 혼자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PO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결국 저 하나가 잘하는 것보다, 그런 PO가 여럿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더 큰 임팩트라고 믿거든요.
Q13. PO를 준비 중이거나 닥터나우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닥터나우는, 열심히 잡담하면서도 치열하게 일하는 회사예요. 끈끈한 라포와 열정,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는 능력 있는 동료들,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하는 환경이 갖춰진 곳이예요. 이런 곳에서 마음껏 성장하고 성취를 이루고 싶은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어요.
Tas
닥터나우 크리에이터 겸 피플 매니저
"닥터나우에서 이모저모를 담당하며, 크루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