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프로덕트 오너 인터뷰 Rian | 세 고객을 잇는 지휘자 의사·약사·환자라는 세 유형의 고객을 함께 고려하며 프로덕트를 이끄는 닥터나우 프로덕트 오너 인터뷰. 의사결정의 세 가지 기준, 권한의 자율적 위임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제휴 퍼널을 개선해 지표를 끌어올린 경험을 담았습니다.
닥터나우 프로덕트 오너 인터뷰 Rian | 세 고객을 잇는 지휘자
의사·약사·환자라는 세 유형의 고객을 함께 고려하며 프로덕트를 이끄는 닥터나우 프로덕트 오너 인터뷰. 의사결정의 세 가지 기준, 권한의 자율적 위임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제휴 퍼널을 개선해 지표를 끌어올린 경험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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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팀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이끄는 지휘자, 프로덕트 오너의 이야기!
2026. 07. 27 | Edit by People Team
Editor’s Note
닥터나우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요? 에서는 의료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닥터나우 크루원들이 일하는 이유,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에서 소개하는 분은 2026년 닥터나우에 합류해 팀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이끌어가는 프로덕트 오너 리안(Rian)입니다. 최상의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가치, 그리고 임팩트를 만들어내기까지, 프로덕트 오너(PO)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리안과 함께 닥터나우의 PO가 일하는 방식을 들어봐요!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
닥터나우 PO 리안(Rian)
Q1.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의 PO로서 본인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닥터나우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는 프로덕트 오너 리안(이창석)입니다.
저는 PO라는 직무를 '지휘자'라고 생각해요. "PO는 모든 걸 다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닥터나우에서 PO는 모든 걸 다하는 사람이라기 보단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함께 하는 동료들(개발자, PD, BD 등)이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잘못된 방향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고, 함께하는 동료들의 리소스도 낭비되기 쉽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깊이 있는 분석과 충분한 고민을 바탕으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죠.(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리안 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항상 놓치지 않으려는 세 가지가 있어요. 바로 고객 경험, 비즈니스 가치, 그리고 임팩트인데요.
닥터나우의 프로덕트를 통해 고객(의사-약사-유저)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것이 실제로 어떤 비즈니스 가치와 임팩트를 갖는지를 함께 저울질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최우선 방향을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Q2. PO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떻게 닥터나우의 PO가 되었나요?
사실 처음부터 PO를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에요. 학부에서 사회복지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석사 과정에서는 임상심리학을 공부했어요.
대학원 재학 중에는 다양한 학교의 공대생들과 함께 모바일 앱을 개발하며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넛지(Nudge)를 주제로 2년간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죠.
돌이켜보면 그때의 비즈니스 분석, 모바일 앱 기획과 개발에 대한 이해, 데이터 분석, 동료들과의 소통 방식들이 지금의 PO 역할의 토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국립병원에서 정신건강 임상심리사로 일했어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일이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분명 큰 의미가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넛지 연구에 관심이 많던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제안으로 처음 PM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는 주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다뤘는데,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실질적이고 현실에 맞닿은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분명해졌어요.
그때 눈에 띈 것이 닥터나우였어요. 비대면진료는 국민의 일상에 꼭 필요한 영역이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확신했거든요. 닥터나우는 그 시장에 처음 진입한 선도기업이었고, 6년간 시장을 대표하며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5년 12월 의료법 개정에도 기여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Q3. 닥터나우 PO의 하루, 또는 한 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주간 단위로 보면, 먼저 PO Weekly를 진행해요. CEO와 한 주의 지표와 액션을 점검하고 방향을 맞추는 시간이에요. 지시사항을 다운로드받는 자리라기보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다음 스텝을 논의하는 자리에 가까워요.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함께 수립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는 경영진과 PO가 함께하는 정기 미팅이 있어요. 닥터나우의 모든 팀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이슈가 있는지, 제품 차원에서 필요한 액션이 무엇인지를 팔로업하는 시간이에요. 여기서 모든 팀이란 전략·마케팅·운영·대외·BD·CX 전 영역을 의미해요. '프로덕트 =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PO는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즉각적인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도 제안할 수 있거든요. 경영 전반의 현안을 이해해야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에요.
이 외에도 프로덕트 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개발팀 스크럼과 Product Lead 스크럼에 참여하고, 아이템별로 큰 그림을 그리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일정 테트리스'를 하기도 해요. 오전에는 주로 지표를 분석해 의사결정 포인트를 정리하고 팀에 공유하며, 프로덕트 로드맵부터 세부 정책까지 기획하고 수립하며 다음 아이템을 잡아갑니다.
결국 PO의 한 주는 전사 목표에 부합하는 Objective를 세우고, 그에 맞는 아이템을 잡아가는 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4. 닥터나우의 PO로서, 의사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뭔가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저만의 기준을 꼽자면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첫 번째 최우선 기준은 전사 목표에 부합하는 정도예요. 결국 목표를 달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PO거든요. 달성해야 할 목표와 지표에 꼭 필요한 것인가, 방향성이 맞는가를 우선으로 고민해요. 그 다음은 유저 경험과 서비스 퀄리티예요. 이 두 가지는 즉시 비즈니스 임팩트(매출, 거래액, MAU, DAU 등)로 이어지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행 되면, 이 결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검토해요. 동료들의 리소스, 투여되는 시간과 노력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판단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CTO, 개발팀 TL, PD 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래서 소통이 중요해요😌
개발팀 리소스와 현재 병행 중인 작업들의 우선순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결국 하나의 기준만으로 결정되는 일은 거의 없고, 여러 기준을 동시에 저울질하며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어요.
Q5. 고객(의사, 약사, 유저), 개발자, 마케터 등 정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는데, 함께 일하는 건 어떤가요?
닥터나우의 이해관계자는 정말 많아요. 우선 닥터나우와 연관된 유저 자체가 다양해요. 의사, 약사, 환자(이용자). 하나의 기능을 바꾸거나 추가하면, 이 세 유형의 고객 모두에게 반드시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요. 여기에 서비스 정책 변화 뿐 아니라, 대외적인 환경 요인(외부단체, GR 이슈 등)까지 더해지기도 하고, 마케팅과 사업적 지향점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앞서 말했지만, 'PO는 그냥 다 한다'는 말은 진짜 본인이 혼자 다 한다는 말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얽힌 일들을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 있어 영역의 구분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 모든 것들을 조율하면서 자율과 책임 아래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유효한 정보를 모으는 게 결국 PO의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 배경과 목표, 예상되는 임팩트를 정리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까지 팀 전체와 얼라인하는 것이 제가 매일 하는 일이에요.
(그 과정이 어렵진 않으세요?)
어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재미를 얻는 것 같아요. 다양한 정보가 모여 제 생각이 조금씩 발전되고, 그것이 실제로 반영될 때의 성취감이 정말 크거든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각 분야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배우는 것도 많고, 그럴 때마다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느껴요. 그러다 보면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건 분명한 것 같아요.
Q6. 합류하고 나서 느낀 닥터나우 PO만이 가진 장점이 있다면?
다른 회사의 PO를 잘 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닥터나우는 신뢰를 기반으로, 책임을 담보로 한 '권한의 자율적 위임'이 실제로 이뤄지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물론 아무 결정이나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둔다는 뜻은 아니에요. BD·PD·마케팅·운영·개발 실무자는 물론 CTO·CEO까지, 그 결정이 정말 올바른지에 대한 챌린지는 항상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을 함께 잡아가기도 하고요.
달리 말하면, 내린 결정이 올바르고 설득의 근거가 합리적이고 충분하다면, 전사의 지지와 지원을 토대로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실제로 전 닥터나우에 합류한 지 이제 7개월 차인데, 그 기간 동안 원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개선하고 바꿨어요. 이건 뒤에서 이야기 할게요.🙂
닥터나우의 핵심가치에는 'Ownership'이 있거든요. 바로 이런 순간에 진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자율만큼 책임도 크지만, 그 만큼 내 손으로 만든 변화가 실제로 반영되는 걸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은 분명해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고, 개선해나가며 진취적으로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아닐까 생각해요.
Q7. 규제가 많은 의료 도메인에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힘들텐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확실히 의료 도메인이 다른 도메인에 비해서 쉽지는 않다고 느껴요. 그렇다고 '다른 도메인들은 규제가 없는가?'라고 하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혁신이란 결국 규제 사이에서 고객 중심적으로 편리함을 만들어낼 때, 그것이 우리의 삶을 치명적으로 위협하지 않을 때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이커머스가 그랬고, 핀테크가 그랬죠. 이런 혁신 속에서 고객은 편리함을 찾고, 사회적으로는 고용 창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과 같은 포지티브 이팩트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규제 환경을 돌파해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더 큰 성취감을 느껴요. 스타트업에 뛰어든 PO라면 아마 모두 비슷하게 느낄 것 같아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죠. 솔직히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손발이 묶인 느낌이 들 때도 있고, 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거나 그 제약이 수시로 바뀌기도 해요. '왜 이렇게까지 어렵게 하나' 싶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이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혁신을 일으키려면 결국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는 것이고요. 치열한 논의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해 답을 찾아내는 과정은 꽤 매력적이에요. 문제 풀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닥터나우에서 분명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Q8.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의사결정이 있나요? 왜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지도 알려주세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닥터나우와 제휴를 원하는 의사 분들의 회원가입부터 제휴 신청까지 이어지는 퍼널을 개선했던 프로젝트예요. 앞서 말한 자율과 권한에 대한 사례이기도 한데요. 이 퍼널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가 먼저 제안했고, C레벨과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실제 임팩트(지표 폭증)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표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논리적인 설득이 가능했겠죠? 당시 함께 한 PD, TL, 개발자 분들께 제시했던 목표 수치가 다소 높다는 우려를 듣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분명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모두의 지지 아래 개발한 결과 목표를 오버 달성하며 팀원들과 함께 짜릿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만들었던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Q9. 반대로, 실패하거나 틀렸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그 때는 어떻게 대응했나요?
임팩트 분석과 배경 상황을 나름 철저히 검토한 후 C레벨에게 공유했지만, 반응이 크게 좋지 않았어요. 신사업 성격의 프로젝트였고, PT를 통해 설득한 끝에 진행하게 됐는데 예상과 달리 임팩트가 크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임팩트를 훨씬 더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현실과 괴리가 생겨서 예상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는지를 되짚어보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인식하게 됐어요. PO로 일하다 보면 실패를 마주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정말 자주 찾아와요. 하지만 하나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해서 프로덕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그리고 '다음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후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10. 닥터나우 PO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인가요?
지표와 예상 임팩트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렬하는 방법, 그리고 그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터레이션을 통해 보완해나가는 방식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요.
하나 더 꼽자면, 하나의 아이템이 왜 지금 우선순위에 올라와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방법이에요. 단순히 '이걸 하면 좋다'가 아니라, 이 아이템이 전사적인 우선순위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어떤 배경과 목적에서 나온 결정인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엔드 유저에게 어떤 울림과 핵심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한 한 걸음인지를 풀어내는 거예요. 이를 직군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해 소통하는 방법을 정말 많이 훈련하게 된 것 같아요.
또한 각자의 관점에서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챌린지에 대응하는 과정도 좋은 훈련이 됐어요. 다양한 질문에 답하다 보면 사고를 계속 확장하고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더라고요.
Q11. 닥터나우에서만 할 수 있는 성장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굉장히 빠르고 짧은 호흡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배포하겠다는 각오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회사와 임팩트에 진심인 동료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논의와 챌린지 속에서 더 나아갈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것. 이건 닥터나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더하자면, 의료라는 도메인 자체가 주는 무게감도 있어요. 제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실제로 아픈 상황에 있는 누군가의 경험과 직결된다는 걸 매 순간 체감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정책과 규제 안에서도 속도감 있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근육을 기를 수 있다는 것도 닥터나우이기에 가능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조금 무서울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닥터나우는 이미 유저 수도 많고 거래액 규모도 상당한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작은 실수 하나가 결코 작게 끝나지 않아요. 판단 오류 하나가 매출은 물론 유저 경험, 그리고 의사·약사 같은 파트너의 신뢰에도 동시에 치명타가 될 수 있거든요. 그 무게를 늘 인지하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긴장감 자체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얻기 어려운 훈련이라고 생각해요. 속도는 빠르게 가져가되 놓치면 안 되는 리스크를 함께 보는 감각, 이것이 닥터나우가 주는 무게감이자 귀중한 경험이라고 봐요.
Q12. 앞으로 닥터나우 PO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야구에서 파이브툴 플레이어가 특별한 이유는 어느 한 능력이 압도적이어서가 아니라, 다섯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잖아요. 저도 그런 PO가 되고 싶어요. 데이터 분석만 잘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만 뛰어난 것도 아닌, 도메인 이해, 유저 이해, 사업 감각, 실행력까지 어느 하나 구멍 없이 다 갖춘 사람이요.
그 다섯 가지를 한 사람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좋은 의사결정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지표는 정확히 읽되 그 숫자 뒤에 있는 유저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도메인의 규제와 제약은 촘촘히 이해하되 그 안에서 사업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찾아내고, 결정된 방향은 팀 전체가 납득할 수 있게 설득하면서도 실행까지 빠르게 옮겨내는 것. 이 모든 것이 갖춰졌을 때 회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PO가 된다고 봐요. 그렇게 됐을 때 비로소 Zero to one을 넘어서 회사의 사업 방향까지 함께 그릴 수 있는 P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기능, 하나의 프로젝트를 잘 만드는 걸 넘어, 그 결정들이 쌓였을 때 회사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까지 시야에 두고 싶어요. 지금 5수 앞을 보고 있다면 앞으로는 10수, 20수까지 제품 하나의 성공을 넘어서 사업 전체의 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그렇게 쌓은 시야와 판단 기준을 저 혼자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PO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결국 저 하나가 잘하는 것보다, 그런 PO가 여럿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더 큰 임팩트라고 믿거든요.
Q13. PO를 준비 중이거나 닥터나우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제가 생각하는 닥터나우는, 열심히 잡담하면서도 치열하게 일하는 회사예요. 끈끈한 라포와 열정,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능력 있는 동료들,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이 갖춰진 환경이에요. 성장과 성취,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 분이라면 닥터나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Tas
닥터나우 크리에이터 겸 피플 매니저
"닥터나우에서 이모저모를 담당하며, 크루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해요."